‘아양 핸드메이드 축제’ 신설, ‘동촌 예술제’ 보강 등||개관 17주년 기념 작가 특별전

▲ 대구 아양아트센터는 올해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착형 지역축제 및 버스킹 사업’, ‘해외 단체 초청 공연’, ‘지역 예술단체와 다양한 장르의 기획 공동 추진’ 등 3가지 역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양아트센터 전경
▲ 대구 아양아트센터는 올해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착형 지역축제 및 버스킹 사업’, ‘해외 단체 초청 공연’, ‘지역 예술단체와 다양한 장르의 기획 공동 추진’ 등 3가지 역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양아트센터 전경
▲ 아양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솔리스트 앙상블이 공연 장면
▲ 아양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솔리스트 앙상블이 공연 장면
“올해는 코로나19로 당초 예정됐던 많은 공연들이 취소 또는 변경되면서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줄어든 구민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아양아트센터 내외부 공연장은 물론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동구 명소를 직접 찾아가는 즉흥 무대도 자주 가져볼 생각입니다.”

지난해 2월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관장으로 취임한 김기덕 관장은 취임 1년을 넘긴 올해 아양아트센터가 지역 문화예술사업 발전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관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올해 대구 아양아트센터의 주요사업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착형 지역축제 및 버스킹 사업’이고, 두 번째 역점사업은 ‘유수한 해외 단체 초청 공연’, 마지막 세 번째 추진사업은 ‘지역 예술단체와 다양한 장르의 기획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 등이다.

▲ 지난해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전시회에 선보인 변유복 작 '꽃자리'
▲ 지난해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전시회에 선보인 변유복 작 '꽃자리'
우선 전시분야에서는 올해 새롭게 기획된 ‘아양 핸드메이드 축제’를 구민들에게 선보인다.

생활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공예, 조각 등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민들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생활 미술가를 발굴, 육성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것.

더불어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던 ‘동촌 조각 축제’는 ‘동촌 예술제’로 명칭과 주요 프로그램에 변화를 시도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개관 17주년을 기념해 동구지역의 명소를 알릴 수 있는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는 게 김 관장의 설명이다.

공연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정상 대중가수 및 클래식 연주가들이 펼치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성악가들의 무대인 ‘솔리스트 앙상블’ 연주와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콘서트 오페라’, 콘서트 하우스와 연계한 대구시립합창단 및 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가 무대에 오른다.

아양아트센터가 마련하는 열정 가득한 여름 축제로는 지역 생활 예술인들을 위한 ‘아양 썸머 아트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아울러 코로나가 진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하반기 가을·겨울 무대는 ‘김선욱 & 클라라 주미 강 듀오 콘서트’를 비롯해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아양아트센터 김기덕 관장이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아양아트센터 김기덕 관장이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관장은 “야외공연장 정비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작활동 및 생활예술인 활성화 사업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발전 가능성과 예술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진 지역 공연 단체,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아트센터가 지역 예술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밖에 1천100석의 넓은 공연장을 활용해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세계적인 명품 공연은 물론 대중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토크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획 공연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김기덕 관장은 “아양아트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무형의 재산을 축적 시켜주는 것”이라며 “물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역민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해 대구 아양아트센터가 진행한 선셋버스킹에 참여한 공연단이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 지난해 대구 아양아트센터가 진행한 선셋버스킹에 참여한 공연단이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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