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제 바칼로레아(IB) 인증학교 1호로 승인받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현판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일 국제 바칼로레아(IB) 인증학교 1호로 승인받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현판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한국어로 운영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인증학교 2곳이 탄생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의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를 의미한다.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IB 인증학교로 승인받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사대부중)의 인증 현판식이 열렸다.

공식 인증일은 사대부초가 지난달 21일, 사대부중은 지난달 22일이며 전 세계 161개국, 5천464개교(2021년 1월 기준)의 IB 학교 중 최초로 한국어로 운영한다.

전국에서도 IB를 운영하는 학교 15곳 모두가 영어로 운영되지만 대구지역 2곳은 처음으로 한국어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IB 프로그램은 개념기반 탐구중심의 수업이 특징이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지식과 지식을 연결해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수업이 핵심이다.

IB는 크게 인증학교와 후보학교, 관심학교 순으로 단계별 구분이 가능하다.

이번에 승인받은 인증학교 2곳을 비롯해 전 단계인 후보학교는 남동초, 덕인초, 동덕초, 삼영초, 영선초, 현풍초, 대구중앙중, 서동중, 포산중, 계성고, 대구외국어고, 사대부고, 포산고다.

IB를 준비하는 단계인 관심학교는 2021년 1월 기준 월배초, 중리초, 대구중, 대명중, 복현중, 서부고다.

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내로 대구외국어고와 포산고, 사대부고를 인증학교로, 올해 안으로 관심학교 6곳을 모두 후보학교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또 오는 3월에는 40여 개의 기초학교도 모집해 IB 인증학교가 되기 위한 기반 학교를 선별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사대부초·사대부중은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IB 월드스쿨”이라며 “인증학교 이후 지역 교육 시스템이 더욱 체계화돼 일선 학교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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