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의 생활민원 해결 강조, 소통으로 협치 이뤄낼 것||집행부와 협의해 지역구민과 소

▲ 제8대 대구 동구의회 차수환 의장은 후반기 의정 목표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제8대 대구 동구의회 차수환 의장은 후반기 의정 목표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을 위한,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주민의 참뜻을 바르게 대변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7월 제8대 대구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차수환 의장(국민의힘·4선)은 ‘신뢰와 화합, 찾아가는 의회’를 목표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 의장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현장파다.

그가 추구하는 의정활동의 기본은 걸러지지 않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다.

차 의장은 “코로나 확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는 동구민에게도 크나큰 아픔을 줬다”며 “이럴 때일수록 주민과 함께 직접 소통하며 체감할 수 있는 생활민원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 인터뷰에서 의원들 간 ‘소통’을 강조했었다.

7개월이 지난 현재도 그의 소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차 의장은 제8대 동구의회 원구성 당시 초선 의원이 대다수였던 탓에 의사 진행이나 현안에 대한 의원 간 대립이 자주 발생했지만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원들의 역량이 성숙해지면서 당면 과제가 발생하면 이를 풀어가는 민주적 프로세스가 거의 완성됐다”면서 “의원 모두 개성이 강하고 정치색이 다르지만 합심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선 동구의 전환점을 맞이할 대역사로 평가했다.

4선인 차 의원의 지역구는 K2 군 공항의 직접 피해지역인 동구 라선거구(도평·불로·봉무·공산·방촌·해안동)이다.

그는 “초선 시절이던 2007년 ‘대구비행장 이전촉구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14년 만에 결국 K2 군 공항 이전이라는 대업을 이뤘다”며 “제 개인과 동구의회가 기여를 한 점도 있지만 믿음과 의지로 응원해준 36만 구민의 변함없는 성원으로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 간 결속을 강조하는 차 의장이지만, 여전히 의회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의장단 선거에서 돈 봉투 의혹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로 현직 의원이 사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는 “여러모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주민 여러분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 동료 의원들과 더욱 소통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더 단단한 동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거리두기 2단계가 장기화되며 구민들과 소상공인의 삶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구의회는 집행부와 협의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에 힘이 될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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