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계약 결과 지난해 신인이었던 김지찬이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 첫해에 135경기를 뛴 김지찬은 2천700만 원에서 159.3% 오른 7천만 원에 사인했다.
금액 기준으로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최채흥이다.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최채흥은 올해 연봉 1억6천만 원을 받게 됐다.
기존 연봉 7천500만 원에서 8천500만 원(113.3%) 인상됐다.
이밖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공헌한 김대우가 1억1천500만 원에서 4천만 원(34.8%) 인상된 1억5천500만 원에 계약했다.
주장 박해민은 지난해 연봉 3억 원에서 8천만 원(26.7%) 인상된 3억8천만 원에 사인했다.
후반기 홈런쇼를 보여준 김동엽은 7천500만 원(55.6%) 오른 2억1천만 원이다.
삼성은 이번 협상부터 연봉 5천만 원 이상의 선수를 대상으로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관행대로 진행됐던 그간의 연봉 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우선 팀 고과 체계에 근거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기준 연봉이 정해진다. 이후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등 세 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새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반응도 호의적이었다는 게 삼성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 적용 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7명이 목표형을, 6명이 도전형을 선택했다. 15명은 기본형을 택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