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송언석 전체 의원 중 가장 넓은 농지 소유한 탑10

발행일 2021-02-01 15:59: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TK(대구·경북) 출신 한무경(비례)·송언석(김천)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넓은 농지를 소유한 10명 안에 들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일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농지 소유 현황’을 보면 TK 출신 의원 국민의힘 한무경·송언석 의원이 1㏊ 이상의 농지를 소유했다.

특히 한 의원은 강원 평창에 11만4천950여㎡(11.5㏊)로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넓은 농지를 가지고 있었다.

송언석 의원도 김천에 1만388㎡(1.04㏊)의 농지를 소유했다. 전체 의원 중 8번째였다.

경실련은 이들이 상속받았음에도 농업경영을 하지 않았다면 농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농지법 7조는 상속으로 농지를 취득했으나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 사람은 1㏊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액으로 보면 TK 출신 의원 중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이 가장 비싼 농지를 소유했다.

포항에 7억6천800만 원(8천510㎡)의 농지를 가졌다.

전체 의원 가운데 가액이 가장 높은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으로 경남 창원에 15억800만 원(1만728㎡)에 달하는 농지를 소유했다.

경실련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농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를 금지해야 한다”며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이 구현되도록 농지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기 의혹이 의심되는 의원에게는 취득 경위와 이용 실태를 확인하고 고발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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