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선 철도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 이어||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후 답보

▲ 경북도가 국회에서 중부선 문경~김천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와 함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 경북도가 국회에서 중부선 문경~김천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와 함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가 국가철도망 효율화를 위해 중부선 구간 중 문경~김천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1일 국회에서 송언석·임이자 의원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김천 내륙철도 예타 통과를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현안 철도망의 조기 구축과 문경~김천 내륙철도의 예타 통과를 위한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

중부선 철도는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를 잇는 철도로 현재 수서~이천 구간은 이미 운행 중이다. 또 이천~문경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천~거제는 2019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 중에 있다.

하지만 중부선 전체구간 중 문경~김천 구간만은 2019년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후 2년여가 지났지만 사업 추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경북도는 문경~김천 구간은 지역 간 철도사업이 아닌 서울~거제 남북 종단철도의 단절구간을 잇는 국가철도망 효율화 사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추진방향 중 철도 운영 효율성(단절구간, 용량증대)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언급한 점을 들어 단절구간 연결은 수도권과 지역경제 거점간 연계성을 강조했다.

또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철도 접근성 확보와 전라도·경상도 간 동서교류인 김천~전주 간 철도의 지역 간 접근성 향상, 점촌(중부내륙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은 회의에서 긍정적 예타결과 도출을 위한 기술적 대안 마련 등 경북도와 적극 협력해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 박동엽 건설도시국장은 “문경~김천 구간이 단절된 상태에서 수서에서 거제를 잇는 중부선의 완성은 요원하다”며 “이 구간이 완성돼야만 남북축이 하나로 연결돼 지역 주민의 통행권 보장 및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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