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포항역 폐선부지 개발사업이 다시 본격화된다.
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옛 포항역 폐선부지 개발을 위해 민간 사업자 재공모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KTX포항역 신설 이후 운영을 종료한 옛 포항역 인근의 철도부지 2만7천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또 민간 사업자가 한국철도 토지 매입을 전제로 한 개발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철도는 지난해 5월 옛 포항역 폐선부지 개발을 위해 포항시와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환지방식’은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 소유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환지)을 주는 토지 보상법이다.
이번 공모에 앞서 한국철도는 옛 포항역 부지 개발을 위한 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참여 업체들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평가지표 중 개발계획 배점 상향, 사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원 확대 등을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한 후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공모 지침서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광식 한국철도 사업개발본부장은 “옛 포항역 부지 개발 사업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개발계획으로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 구도심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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