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백건우 피아노 독주회로 ‘명연주 시리즈’ 개막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전경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전경
▲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명품 독주자들의 향연 ‘명연주 시리즈’로는 다음달 4일 거장 백건우 피아노 독주회를 시작으로 7년 만에 독주자로서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 정명훈(4월중), 신선한 해석과 치밀한 연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노의 별 이고르 레빗(5월15일)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완벽에 가까운 전설의 피아노 연주자 안드라스 쉬프(10월9일)의 공연이 열린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공연이 다음달 19일 열리는 것을 비롯해 섬세한 터치와 세밀한 표현의 피아니스트 윤홍천(4월2일), 피아노의 신성으로 부상하고 있는 원재연(4월30일) 공연이 이어진다.

또 프랑스 목관의 진수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와 피아노의 시인 ‘에마뉴엘 스트로세’(9월10일), 바이올린 신성 김동현(11월중), 이진상과 김태형(12월16일) 등 연주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인사이트시리즈가 관객의 기대를 만족시켜 줄 무대로 마련된다.

▲ 구스타보 두다멜&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 구스타보 두다멜&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웅장함이 전해주는 감동이 매력인 오케스트라 공연도 라인업을 완성했다.

7월21일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그가 이끄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대구공연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와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9월17일),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임선혜, 다미앙 귀용과 방스 셀레스트 앙상블(11월26일) 등 소편성의 오케스트라가 규모를 넘어서는 전율을 선사한다.

그리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는 안드레이 보레이코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함께하는 바르샤바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6일), 150년 역사와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11월9일) 등이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을 만족시켜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아티스트위크, 클래식오아시스, 특별음악회 등 국내외 최고의 오케스트라들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대구를 다시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올해는 지역 연주자와 관객이 다시 음악의 기쁨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공연들이 준비된다”며 “관객이 공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지난해 멀어졌던 관객과 공연장의 사이를 다시 가깝게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
▲ 피아니스트 백건우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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