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290개 기업 설문조사||원인, 내수부진 56% 수출감소 17%

▲ 대구상의 전경
▲ 대구상의 전경
대구지역 기업 76%가 올해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20개 사를 대상으로 2021년 설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76.6%가 지난해 설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88%, 유통·서비스업 83.1%, 제조업이 72.2% 순이었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56.3%가 내수부진을 원인을 꼽았고 수출감소 17.6%, 자금사정악화 14.9% 등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66.6%로 지난해(77.2%)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지역 기업들의 설 명절 자금사정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설연휴 휴무일수는 응답기업의 83.8%가 4일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연휴 4일을 다 쉬지못한다고 응답한 기업도 2.1%나 됐다.

설상여금 관련해 65.5%가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정률상여 평균은 기본급의 58%, 정액상여의 평균은 47.7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또는 기업지원기관으로부터 설명절 자금 신청에 관한 질문에 99.6%가 신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지원내용을 몰라서가 39.5%, 필요없음이 33.6%, 신청자격이 안된다가 22.4% 였다.

대구상의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고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많아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마저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정부 지원정책의 자격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지역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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