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준비, 예술인 복지 강화 등 추진

▲ 대구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몰린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문화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삼덕동일원에 들어설 대구간송미술관 조감도
▲ 대구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몰린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문화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삼덕동일원에 들어설 대구간송미술관 조감도
▲ 대구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 들어설 대구생활문화센터
▲ 대구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 들어설 대구생활문화센터
대구시가 지역 문화예술계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추진할 문화정책을 내놨다.

‘예술과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시대 준비’, ‘예술인 복지정책 강화’, ‘지역 문화예술 역사의 기록화’,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간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

대구시는 우선 디지털 시대에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개발과 생산한 콘텐츠를 소비할 관객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뮤지컬, 오페라, 시립예술단 등의 공연작품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등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를 디지털공연장, 디지털미술관 등 온라인으로 공개해 시민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범어아트스트리트
▲ 범어아트스트리트
예술인들의 직업적 지위보장을 위한 복지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대구문화재단의 직제개편을 통해 ‘창작·창업지원팀’을 꾸려 범어아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예술인 창업플랫폼’을 구축한다. 예술인들을 위한 공유오피스 및 창업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컨설팅 등도 진행한다.

또 대구예술인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예술인 기업파견(50명), 신진 예술인 예술기관 파견(20명) 등도 진행하고, 공모사업에 대응한 기획서 작성방법과 PPT교육 등 예술인 역량교육도 확대한다.

시각분야 예술인 지원을 위해 관공서, 병원, 지하철역 등 시민들의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활용한 대여 작업을 추진해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공모사업을 통해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주기별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 이를 통해 시는 26억6천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
▲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
지역 문화예술 역사기록을 통한 문화정책의 내실화도 꾀한다.

오는 4월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를 개관한다. 지난해부터 발굴·수집해온 자료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오픈형 수장고다.

문화공간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먼저, ‘대구간송미술관’이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인근에 연면적 약 8천㎡(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다음달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본격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 조성되는 ‘대구생활문화센터’도 오는 9월 문을 연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기반이 취약한 문화예술계는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문화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 지역 문화예술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대구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몰린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문화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구 이현동에 자리한 옛 농산물 비축기지
▲ 대구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몰린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문화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구 이현동에 자리한 옛 농산물 비축기지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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