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용수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로 수성구 30평대 아파트를 낙점하고, 이달 중순 입주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이 할머니는 준공한 지 28년 된 좁고 낡은 달서구의 한 공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해 왔다. 할머니를 찾는 국내·외 손님맞이는 물론 간병인이나 자원봉사자가 머물 공간도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구시는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주거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구시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할머니가 다니시는 병원과 희움역사관에서 가까운 30평대 수성구 아파트(방 3개, 화장실 2개)를 마련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2주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새단장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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