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저장 힘든 단점 극복, 최장 6개월 보관||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샤인머스캣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저장 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을 설 명절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저온 저장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샤인머스캣은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패나 식감 저하로 인해 명절까지 고품질로 저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2018년부터 도내 작목반과 함께 ‘샤인머스캣의 저장유통연구’를 진행해 6개월간 장기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계해 경북지역 수출단지에 ‘저온 유통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포도 저장 시에 항균활성이 있는 아황산가스를 발생하는 선도 유지제를 넣어 부패를 방지하고, 랩을 이용해 파렛트 단위로 포장해 0~0.5℃내외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신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주 수확기를 피해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가격 안정화는 물론 설날까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또 장기 보관에 따라 주요 수출국의 동시 공급 시기를 피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도는 국내 포도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다”며 “경북을 넘어 세계 1등 과실의 생산·공급을 목표로 농정과 연계한 맞춤형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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