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군 47보급소 부지 이전협의 진행 중’…대구시에 통보||캠프워커로 단절된 3차순

대구 도심에 위치한 ‘미군 보급 창고’ 반환이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중구 태평로 ‘미군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국방부의 협의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 협의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미군의 작전성 검토, 국방부의 국유재산 검토 및 사업성 검토를 끝내고 지난 5일 대구시에 ‘이전협의 진행통보’를 회신했다.

미군 47보급소 부지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반환이 진행된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보급소를 대체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에는 대구 3차순환도로 미개통구간인 캠프워커 서측 담장을 10m 후퇴하는 내용도 담고있다. 그동안 3차 순환도로는 미군부대 때문에 완전 개통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구시는 이전에 필요한 군사시설의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한 후 ‘국방·군사시설 기준 검토 보고서’ 및 ‘합의각서 초안’ 등을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군 측은 ‘이전사업 지원관’을 임명하고 ‘시설기본요구조건’을 국방부에 제출, 협의 대상자인 대구시가 이전사업 규모를 산정할 수 있도록 출입을 허용하는 등 제반사항을 협조한다.

국방부는 양여대상 시설물의 규모, 대체성 적정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최종 합의각서를 승인을 하게 된다.

대구시 김충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캠프워커 헬기장부지 반환에 이어 ‘47보급소 및 3차순환도로 단절구간 도로부지 확보’를 위해 앞으로 국방부와의 ‘기부 대 양여’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