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난해 ‘참 좋은 작은학교’ 공모 전국 15개교 가운데 도내 3개교 선정

▲ 김천 개령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화석발굴 진로체험을 하고 있다.
▲ 김천 개령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화석발굴 진로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내 작은 학교들이 살아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특색사업 때문이다.

교육부의 ‘작은 학교’ 기준은 초교 경우 학생 수가 면·벽지 60명 이하, 읍 지역 120명 이하, 도시 지역 240명 이하인 학교다.

중·고교는 면·벽지 60명 이하, 읍 지역 180명 이하, 도시 지역 300명 이하가 기준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경북 초·중·고교 전체 960곳 가운데 48.1%인 462개교가 (지난해 3월1일 기준)이 교육부 권고 기준에 해당한다.

도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학생들이 ‘돌아오고 찾아가는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교육과정과 수업 지원 △작은 학교 가꾸기 등 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지원 사업이다.

농산어촌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력 제고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자유학구제를 통해 지난해 8월 기준 초등학교에 311명, 중학교에 79명 등 총 390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하는 등 성과를 냈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해 농어촌의 장점을 살리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전국의 ‘참 좋은 작은학교’ 공모를 통해 선정한 15개교 가운데 경북에서는 포항 장기초, 김천 개령서부초, 청도군 이서중이 뽑혔다.

포항 장기초는 기초․기본 학(學)Up! 프로그램, 인문학․감성 교육, 지역 축제와 지역 봉사활동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운영 등으로 2019년 학생수 39명에서 올해 58명으로 증가했다.

김천 개령서부초는 피아노, 바이올린 등 11개의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 애향심을 갖기 위한 지역 공공기관 탐방 등으로 2019년 학생수 3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청도 이서중은 학생이 주체가 되는 자치활동, 삶의 지혜를 배우는 독서프로그램,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 기행, 학생 선택형 주중 방과후 수업,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뮤지컬, 영화, 소프트웨어교육, 명상수업, 학생 오케스트라), 학부모 동아리와 지역 예술인 연계 예술 동아리 운영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은 학교 살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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