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2주 만에 다시 뒤집어졌다.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에선 지난 조사와 비교해 부정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비해 2.1%포인트 오른 31.8%, 민주당은 1.5%포인트 내린 30.9%를 기록했다. 1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뒤 2주 만에 재역전된 것이다. 두 정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6.3%포인트 오른 35.2%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7.8%포인트 내린 25.7%였다. 지지율 격차는 9.5%포인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0%포인트 상승한 39.6%, 민주당 지지율은 9.3%포인트 하락한 24.4%를 각각 나타냈다.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여권의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추진,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해명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일주일 전보다 3.2%포인트 하락한 39.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5%포인트 오른 56.3%다. 모름·무응답은 4.4%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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