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군 대동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졸업하는 ‘나 홀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성주군 대동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졸업하는 ‘나 홀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6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성주군 용암면 대동초등학교의 졸업식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학생 1명이 졸업하는 ‘나 홀로 졸업식’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학교 학생 수는 16명으로 이날 이 학생이 졸업하면서 전교생이 15명으로 줄었다.

1964년 개교해 지금까지 52회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1명이 졸업한 경우는 2015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 및 내빈 초청 없이 안전하면서도 졸업생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진행됐다.

6년간 혼자서 씩씩하게 잘 지내준 졸업생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 한마음이 돼 졸업식을 준비했다.

후배들의 바이올린 축하 연주, 축하 메시지 동영상, 6년간의 흔적을 담은 앨범, 꽃바구니, 본인의 이름을 새긴 도장, 케이크, 졸업생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화구세트 등을 선물로 준비해 사제와 선후배 간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순지 교장은 “태어나면서부터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놓일 수도 있다”며 “뚜렷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성실히 시간을 채워간다면 도전하고자 하는 꿈을 꼭 이룰 것”이라고 졸업생의 앞날을 응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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