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산업 스마트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 ||도내 대학에 해양수산학부 신설도 검토

▲ 경북도 스마트 양식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 경북도 스마트 양식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양식산업 스마트화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나선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양식산업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수산기자재 개발·보급, 수산물 스마트 유통·판매 지원, 스마트 수산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강화한다.

우선 포항 남구 장기면 일대 23만㎡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국비 4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클러스터에는 순환 여과시스템,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와 양식장, 가공처리·유통·판매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이곳에서 개발된 연어 등은 도내 양식업체에 보급된다.

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스마트 수산 기자재 특화단지를 만들어 양식장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개발한다.

특화단지는 스마트 수산기자재 연구센터, 기업지원기관, 기업 입주공간 등 스마트 수산기자재 관련 시설이 집적된 곳으로 연구개발(R&D) 수행과 수산기자재 관련 기업체 육성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도는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특화단지 계획을 수립 중이며 국비 확보에 힘쓰고 있다.

판로 확대를 위해 수산물 이력제 전산화 시스템 마련 및 온라인 판매 영상 촬영 지원, 비대면 판매시스템 구축 등을 한다.

스마트 수산 인력 양성에도 힘을 쓴다.

오는 2023년 개교하는 포항해양과학고는 해양수산 특성화 마이스터고다. 스마트양식 실습환경과 함께 도내 양식업체와 연계해 양식기술, 종묘생산, 질병관리, 양식설비 및 기자재 개발 등 스마트양식 관련 맞춤형 실무교육을 지원한다.

대학과는 포스텍 씨그랜트센터 등 교수 연구실 단위의 협력을 시작한다.

‘경북도 스마트 해양수산 인력 양성 지원 조례(안)’를 제정해 도내 대학에 해양수산학부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북도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적용해 양식 산업을 키우고 부자 어촌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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