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하노이로 수출할 딸기 580kg 선적||‘알타킹’ 신품종으로 굵고 당도 높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신품종 딸기 ‘알타킹’ 동남아 수출에 앞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신품종 딸기 ‘알타킹’ 동남아 수출에 앞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딸기 신품종 ‘알타킹’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된다.

9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호찌민, 하노이로 수출할 딸기 580㎏을 선적했다.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은 동남아 수출을 위해 국제 농산물우수관리(GAP)와 할랄(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제품) 인증을 획득해 둔 상태다. 앞으로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이아 등 4개국에 딸기 10t 수출이 목표다.

이번에 선적한 딸기는 경북농기원에서 육종한 ‘알타킹’ 신품종이다. 지난해 ‘수출용 딸기 신품종 농가 조기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됐다.

경북도내 딸기 재배가 단일품종에 편중된 것이 단점이었지만 시범사업을 통한 품종 다변화로 우수성을 확인했다.

수출용 딸기는 검역·물류 등 유통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그동안 경도가 높은 품종인 매향 위주로 재배돼 크기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비해 ‘알타킹’은 당도가 높고, 과실도 크지만 쉽게 무르지 않을 뿐 아니라 병충해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출용 딸기 품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농기원 신용습 원장은 “알타킹은 장점이 많지만 기존 품종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재배가 까다롭다”며 “알타킹 품종 특성에 맞는 표준 재배법을 정립해 육성한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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