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구 실업자 폭발적 증가.. 실업자 7만 명 시대

발행일 2021-02-14 15:43: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실업률 실업자수 한달 사이 크게 늘어



1월 대구지역 실업자수가 7만 명을 돌파했다. 한달 새 실업자수가 2만3천 명 급증한 것으로 실업률도 5.7%까지 치솟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실업률은 5.7%로 전년동월에 비해 2.1%P 상승했다.

성별로 남자 5.2%, 여자 6.3%로 전년대비 1.7%P, 2.5%P 각각 상승했다.

대구 실업률은 코로나19 유행에도 3~4%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대구 실업률은 6월 4.5%(실업자수 5만6천 명)로 고점을 형성한 뒤 9월에는 3.0%(3만8천 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가을과 겨울에도 10월 3.9%(4만9천 명), 11월 3.4%(4만2천 명), 12월 3.8%(4만7천 명)의 비교적 안정된 추이를 보였으나 3차 유행과 길어진 방역지침에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업자수 증가로 7만 명까지 돌파했다.

실업자는 7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만5천 명, 한달 전과 비교하면 2만3천 명 증가했다.

성별로 전년동월에 비해 남자는 1만2천 명 늘어난 3만7천 명, 여자는 1만3천 명 증가한 3만3천 명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대구의 1월 실업자수와 실업률은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경제 전반이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비스 업종의 취업자수가 크게 줄었다.

1월 대구 취업자수는 115만9천 명인데 1년 전보다는 3만1천 명 줄어든 수치다.

산업별로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만4천 명이 줄었다. 제조업과 농림어업에서도 각각 1만 명, 건설업에서 9천 명 감소했다.

경북지역의 1월 실업률 역시 한달 전보다 2.0%P, 전년동월보다는 0.8%P 상승한 6.0%로 조사됐다.

실업자는 8만5천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9천 명 증가했다.

남자는 전년동월대비 7천 명 증가한 4만9천 명, 여자는 2천 명 늘어난 3만6천 명으로 조사됐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