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정부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사업 추진에 발맞춰 본격적인 공공기관 경주 유치에 나섰다.
경주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수도권 소재 153개 공공기관 이전을 골자로 한 11개 광역시도에 혁신도시 10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이후, 현 정부에서 ‘혁신도시 시즌2’를 논의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에 본사를 둔 공공 기관은 360여 곳이며 이중 100~150곳의 기관이 이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공기관의 경주 이전을 통해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날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이 직접 경주를 찾아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균형뉴딜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김 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국대 창의융합공학부 김규태 교수가 ‘산학연 현황 및 공공기관 유치전략’을, 동국대 상경대학 주재훈 교수는 ‘문화관광을 통한 균형발전의 디오니소스적 접근’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경주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이 유치된다면 기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경주는 역사·문화·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2월에도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경주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공공기관의 경주 유치 필요성과 전략에 대한 의견을 1차 수렴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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