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혁신도시 시즌2 맞아 공공기관 유치에 속도

발행일 2021-02-14 17:18: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6일 공공기관 유치전략 포럼 개최

경주시가 수도권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 방안으로 16일 포럼을 개최한다. 경주시가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경주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장면.


경주시가 정부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사업 추진에 발맞춰 본격적인 공공기관 경주 유치에 나섰다.

경주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수도권 소재 153개 공공기관 이전을 골자로 한 11개 광역시도에 혁신도시 10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이후, 현 정부에서 ‘혁신도시 시즌2’를 논의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에 본사를 둔 공공 기관은 360여 곳이며 이중 100~150곳의 기관이 이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공기관의 경주 이전을 통해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16일 시청에서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이 직접 경주를 찾아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균형뉴딜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김 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국대 창의융합공학부 김규태 교수가 ‘산학연 현황 및 공공기관 유치전략’을, 동국대 상경대학 주재훈 교수는 ‘문화관광을 통한 균형발전의 디오니소스적 접근’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경주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이 유치된다면 기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경주는 역사·문화·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2월에도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경주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공공기관의 경주 유치 필요성과 전략에 대한 의견을 1차 수렴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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