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자연으로의 회귀…대구 어울아트센터 유망작가 릴레이전전 첫 번째 전시 ‘곽이랑전’

자신의 신체 일부를 형상화해 자신의 삶을 기술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이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유망작가 릴레이전’으로 곽이랑 작가전을 진행한다. 작품명 '염''
“이 작업은 죽음과 삶으로부터 시작해 그와 관련된 여러 상황에서 우리가 다져야할 마음, 각오, 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종종 망각하는 죽음에 대한 관심이기도 합니다.”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기획전을 갖는 작가 곽이랑은 자신의 이번 작품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유망작가 릴레이전’이다.

어울아트센터 기획 ‘유망작가 릴레이전’은 2018년 재단출범과 함께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을 선정, 그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지역의 현대 시각예술의 경향을 살펴보는 기획전시다.

지역 유망 청년작가들을 지원해 지역 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주는 프로그램으로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올해 기획전에 참여할 유망작가 4명을 선정했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이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유망작가 릴레이전’으로 곽이랑 작가전을 진행한다. 전시장 전경
첫 번째 유망작가전에 참여하는 곽이랑 작가는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염’ 자연으로의 회귀, 성찰의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실제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작가는 자기가 처한 상황을 직면하고, 작품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얻어가고자 한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형상화한 등나무 줄기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현실적 세계를 마주하며, 담담한 태도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는 작업과정에서 사용한 오브제들을 자연에서 구했다.

등나무 줄기를 엮어서 신체를 상징하는 형태를 만들고, 등나무껍질로 줄기를 엮어 그 안에 소금을 배치했다.

자연에서 구한 오브제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간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연의 순리를 구현한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오창희 공연전시팀장은 “소금이라는 오브제는 ‘염’이라는 다양한 의미가 함축된 단어로 삶과 죽음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 각오, 태도에 대해 은유적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영남대에서 회화와 트랜스아트를 공부한 작가는 지난해 대구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아트스타’와 수창청춘맨숀 ‘실재와 가상-그 경계에서’ 등의 작품전에도 참여했다. 문의: 053-320-5137.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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