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영지설화공원에서 영원한 사랑 만들어요

발행일 2021-02-17 17:00: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166억 투입해 영지설화공원 조성 2단계 완료

경주시가 166억 원을 투입해 영지설화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17일 2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영지설화공원의 전경.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연이 전해오는 경주 영지에서 영원한 사랑 만들어요.”

경주시가 외동읍 괘릉리 영지(影地) 저수지에서 진행 중인 영지설화공원 조성 사업 2단계(총 3단계) 공사가 완료돼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탄생된다고 밝혔다.

영지 저수지는 신라시대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경주시는 이곳을 불국사 대웅전 앞 두 탑 중 서쪽에 있는 무영탑에 대한 설화를 스토리텔링 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한 것.

2010년부터 추진된 영지설화공원 조성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지금까지 영지 저수지 주변을 정비하고 조경 사업을 해왔다.

또 탐방로와 전망대 설치, 조각공원 조성, 설화체험관 건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108억 원을 포함해 모두 16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5년 1단계로 탐방로 조성 등을 완료하고, 최근 광장 조성 등의 2단계 사업을 마쳤다.

2단계 사업을 통해 조성된 영지설화공원에는 교목 569그루, 관목 1만7천240그루, 초화류 4만9천800본이 식재됐으며 놀이시설과 광장 등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과 슬픈 전설을 기념하는 ‘아사달아사녀탑’을 설치하며 무영탑에 얽힌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뒀다.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전망대, 설화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3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영지설화공원은 인근의 원성왕릉, 감산사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영지설화공원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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