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때 예산확보해 기초분석 용역 진행 예정||감염병 확산차단,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두마리

▲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과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2대구의료원의 건립을 적극 추진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2021년 추가경정예산(안)에 제2대구의료원 추진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한다.

제2대구의료원 설립 필요성을 따질 기초분석 연구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수행한다.

용역은 병상규모, 건립 장소, 설계방식 등을 검토한다.

대구시가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및 치료로 인해 의료원 본래 기능인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지방의료원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정부 방침이 적극 지원으로 선회한 것도 추진 이유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1차 확산 때 대구의료원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투입하면서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제공은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며 “감염병 방어에 대한 공공의료원의 역할이 이번 코로나19로 확인된 만큼 감염병 방역과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기능을 분담할 수 있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과 별도로 대경권감염병전문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올해 대경권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관련해 설계비 23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또 정부가 지난달 대경권감염병전문병원 1곳 추가 구축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에는 반드시 대경권감염병전문병원을 대구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는 지역 의료기관 간 협진체계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차단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제2대구의료원 설립과 병행해 대경권감염병전문병원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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