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완연한 봄 날씨에 대구 곳곳 북적

21일 낮 최고기온 24℃…반팔 입은 시민도

따뜻한 날씨를 보인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는 외출을 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24℃까지 오르자 반팔을 입은 시민도 등장했다.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 대구시민들은 모처럼 움츠린 어깨를 활짝 폈다. 2월임에도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입었고, 반팔 티셔츠를 입은 시민이 등장하기도 했다.

21일 오후 2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

코트를 걸치고 나온 시민 대부분의 옷차림이 얇았다. 패딩 등 두꺼운 옷을 입고 나온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외투를 손에 쥐고 있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24℃를 기록하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동성로는 오랜 만에 활기를 찾았다.

시내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는 때 아닌 호황을 이뤘다.

한 팥빙수 디저트 카페에는 30여 테이블 중 3~4석을 제외하고 모두 찼다.

아이스크림 가게 종업원 유젯맨두(32)씨는 “저번 주부터 아이스크림 판매대를 앞에 내 놨는데, 없다시피 하던 매출이 어제부터 부쩍 늘었다”며 “당분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앞산에도 따뜻해진 날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앞산을 찾은 한 가족은 등산 도중 겉옷을 벗고 허리에 둘러 맺다. 그래도 더운지 긴 옷소매를 걷기도 했다. 등산객 일부는 반팔, 일부는 얇은 긴팔(등산복)을 입고 산에 오르기도 했다.

앞산카페거리 야외 테라스에는 남는 자리가 없었다.

산 입구에서 옷을 정비해 반팔을 입은 이원(26)씨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산 입구에서 조금 올라왔는데 더워졌다”며 “겉옷을 입고 올라가다가는 더위로 퍼져서 산을 못 올라갈 것 같아 가방에 겉옷을 넣었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 날씨는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중(22~26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22일 낮부터 23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21일 대구 남구 앞산을 찾은 한 시민이 반팔을 입은 채 하산하고 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현제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