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구미산단 휴폐업 공장, 예술작품으로 변신…23일까지 전시회 진행

이구예나(이 구역의 예술가는 나다)가 선보인 조형물. 이구예나 소속 작가들은 옛 삼풍전자(구미시 3공단로 41) 공장에서 근로자들의 흔적을 디지털, 조각, 회화라는 장르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다채로운 예술로 구현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휴·폐업 공장이 예술 작품으로 변신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옛 삼풍전자(구미시 3공단로 41) 공장 에서 이구예나 팀의 라이브 아트 전시회 ‘시작의 궤도’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회가 열린 장소는 옛 삼풍전자가 휴대폰이나 프린터, 모니터 등의 내장에 들어가는 금속부품을 만들던 공장 부지다. 지금은 폐업한 뒤 10년 넘게 방치돼 있다.

이구예나 대표 정의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노고와 고충을 함께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맡은 이구예나(이 구역의 예술가는 나다)는 20여 명의 작가들이 모여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사회문제, 공간, 인간, 자연 등)를 다양한 실험과 예술적 시선을 담아 소통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일주일간 삼풍전자 폐공장에 머무르며 삼풍전자와 근로자들의 흔적을 디지털, 조각, 회화라는 장르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다채로운 예술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 제작 과정을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또 일부 작업현장에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전제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아트 형식의 전시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산단공은 전시회가 끝난 뒤 해당 부지를 리모델링해 신산업 기업들과 예비청년창업자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산단공 이규하 경북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산업단지의 산업구조와 제조공간의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조공간 혁신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단지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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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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