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토종 지역건설사 태왕, 작년 장사 잘했다…지난해 대구 건설사 중 계약규모 가장 커

서한은 역외지역 수주액 가장 높아 '눈길'
대구 건설사 전체 계약금 2019년보다 1천100여억 원 늘어

태왕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사옥 개소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토종 지역건설사인 태왕E&C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260개 회원사의 ‘2020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접수한 결과 태왕E&C는 총 4천8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켜 지역 건설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태왕은 지역 내 사업에서 3천547억 원, 지역 외 534억 원을 수주했다.

남부정류장 후적지 사업을 비롯한 고성동 아너스 오페라, 금호워터폴리스 토지 분양 등 굵직한 사업의 계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태왕 노기원 대표는 “작년의 계약 성과는 주택사업에서 좋은 입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경쟁에 뛰어든 결과다. 남부정류장 후적지 개발 역시 대구의 자존심이 걸렸다는 각오로 역외 업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 임했다”고 했다.

태왕은 지난달 대구 중구 태왕 아너스타워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다가오는 10년 동안 역외 진출 확장과 태왕아너스의 전국 브랜드화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역외지역 사업부문에서는 서한이 1천962억 원을 수주하면서 규모가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서한은 지역보다 타 지역에서 사업이 활발했다.

대구 건설사 전체 계약액은 2조6천81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천162억 원(4.7%) 증가했다. 지역 내 사업은 전년대비 35.9%(4천238억 원) 증가한 1조6천34억 원, 지역외 사업은 23.4%(3천76억 원) 줄어든 1조47억 원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에서는 28.0%(2천760억 원) 줄어든 7천113억 원, 민간은 26.1%(3천923억 원) 늘어난 1조8천968억 원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SOC 사업 취소 또는 지연 등의 여파로 토목과 조경부문을 중심으로 공공공사 수주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축부문에서 부동산규제 회피 물량이 앞당겨 쏟아지면서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지회는 올해 대구 건설경기와 관련, 민간부문에서 이어지는 주택부동산 규제강화 등으로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대비 SOC 예산 증가와 대규모 건설투자계획이 포함된 정부의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감안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시지회 관계자는 “주택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취소 또는 지연된 공공공사 물량이 조속히 발주되고, 올해 늘어난 SOC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 공공공사 발주가 늘어나야 지역 건설경기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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