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보물 소장 '예천박물관' 22일 개관

발행일 2021-02-22 17:05: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학동 예천군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도기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22일 개장한 예천박물관의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예천군의 유일한 공립박물관이자 국내 최다 보물을 소장한 예천박물관이 22일 정식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도기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유물 기증·기탁자, 문중대표 등이 참석했다.

예천박물관은 2015년 12월29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으며, 국비 지원을 통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문화유산을 보존·전시·연구하는 다양한 시설과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개관을 위해 기관과 개인 및 문중으로부터 보물 268점을 기증받았으며, 경북도 지정 문화재 33점을 포함한 2만여 점 유물을 확보해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게 됐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10건의 유물은 희소성, 역사성, 예술성을 갖춘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유물은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인 ‘사시찬요(15세기 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거문고인 ‘희령군 어사금(15세기 초)’, 국내에서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옥피리(1466년)’, 영남 지역 대명의리 3대 상징물 중 하나인 ‘유엽배(16세기)’ 등이 있다.

또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1589)’,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인 ‘만국전도(1623)’ 등도 대표적인 유물로 꼽힌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박물관 개관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학술연구와 상설·특별 전시 등을 진행해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겠다. 예천박물관을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시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천박물관은 동절기(11월~이듬해 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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