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3회 참석…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이 참석||수험생 구제와 방역수칙의 수도권과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2월28일 코로나19 경북도대응본부를 격려차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안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2월28일 코로나19 경북도대응본부를 격려차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안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춘 광역단체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163회 참석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출참율(47.5%)을 기록했다.

중대본 회의는 코로나19 발생이후 주로 정 총리가 주재해 왔으며, 일요일도 개최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달 자가격리 수험생이 수도권 대학으로부터 실기시험 응시거부를 당하자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보는 수험생이 없어야 한다”며 구제를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을 적극 전달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수도권과 지방에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청도 대남병원 사태 때는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증 환자 수도권 병원 긴급 이송을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마스크 대란 위기 때는 전국 최초로 경북형 필터(SB부직포) 교체형 면마스크를 개발 보급한 상황을 소개해 정 총리가 경북도의 순발력 있는 대응과 마스크 수급난에 대한 극복 노력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이 도지사는 도내 첫 확진자 발생 10일 만에 963병상을 확보해 병실 대란을 사전에 막았다. 사회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코로나19 대응 총력주간 선포 등 감염병 확산 성공적 차단과 집단시설 감염차단 해법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이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신 정세균 국무총리와 부처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지사와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예방 백신 출고식이 열리는 24일 오전 도청에서 진행되는 중대본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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