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버 전정숭 대표의 모친 고 박영자씨에 이어 부친 고 전수종씨 가입||정수종씨 대구 17

▲ 자우버 전정숭 대표는 23일 모친에 이어 부친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전 대표가 부친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축하하며 대구 수성구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자우버 전정숭 대표는 23일 모친에 이어 부친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전 대표가 부친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축하하며 대구 수성구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첫 고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2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자우버 전정숭(69) 대표가 모친인 고 박영자씨에 이어 부친인 고 전수종 씨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전씨는 대구에서 17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고인으로는 11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1921년 경주에서 태어난 전수종씨는 평생 과수원을 운영하며 집에 걸인이나 이웃 등 어떠한 손님이 와도 밥상을 차릴 만큼 정이 많았다.

또 동네 대소사를 챙기며 소외된 이웃들을 남모르게 돕는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섰다.

생전 지역에 기탁해 놓은 장학기금은 현재까지도 학생들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

이 밖에 1952년 경주에서 태어난 전정숭 대표는 2004년부터 옥외광고 및 광고물 제조업체 자우버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2018년에는 사회적기업인 비전라이프를 설립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전 대표는 “평소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시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부모님의 마음이 오랫동안 기억되고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매년 2천만 원씩 5년 동안 기부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 고 전수종씨
▲ 고 전수종씨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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