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문경시, 인구 7만명 사수 '비상’

지난해 말 7만1천406명 비해 지난 1월 836명 줄어

문경시청 전경


‘인구 7만 명을 사수하라’

문경시 인구 7만 명대가 붕괴위기에 놓였다.

시가 전 공무원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과 출산장려 정책 등을 펼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7만 명 붕괴 직전이다.

24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 인구는 석탄산업 황금기였던 1974년 말 기준으로 16만1천125명에 이르렀지만 해마다 2천 명에 달하는 인구가 감소, 지난 1월 말 현재 7만919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7만1천406명 대비 487명이 감소한 수치다.

출생 32명, 전입 314명 등 346명의 인구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사망 66명, 전출 768명 등 834명이 줄었들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 올해 상반기 7만 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 7만 명 붕괴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분위기다.

다양한 인구증가 및 출산장려정책을 펼친 때문이다.

그동안 대표적인 인구증가 시책으로는 전국 최고의 출산장려금 정책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이자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지원, 아이 돌봄 사업 지원, 문경시 장학회 다자녀 장학금 지급 등이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해 경북 23개 시·군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던 터였다.

이에 시는 ‘7만 인구’ 사수를 선언했다. 인구증가를 위한 눈물 겨운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인구 7만5천 명 회복 및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구축과 시공사, 근로자, 하청업체 등 임시 실거주 인구 전입 홍보, 전 직원 1인 이상 주소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주소갖기 운동에 독려를 위한 시장의 서한문을 기업체 및 공공·금융기관, 교육기관, 사회단체에 발송해 시 인구회복의 과제인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을 권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문경시 최정묵 홍보전산과장은 “문경시는 지리적 장점 뿐만아니라 교육, 문화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이 소문 나 있고 인구증가 시책이 우수한 만큼 주민들이 우려하는 7만 명선 붕괴는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문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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