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경북 주력산업 고도화, 성장잠재력 모두 전국 평균 아래

대구 차부품 플라스틱 고도화지수 높고 섬유 등은 바닥
대구 미래차, 경북 전기자율 등 지자체 주도 업종간 협력 필요해

대구경북 지역 산업 고도화 및 혁신지수


대구경북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성장잠재력을 의미하는 혁신지수가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주력 제조업종 자동차부품이 고도화지수가 높지만 종사자수가 많은 금속가공이나 섬유·염색은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3일 발표한 ‘대구·경북 성장역량 평가 및 시사점’자료에 따르면 대구 주요 제조업종(종사자수 비중 상위 10개) 중 산업고도화지수 상위권(1~3분위)에 속하는 업종은 자동차부품과 플라스틱 2개에 불과하다.

지역 내 고용이 가장 많은 금속가공의 고도화지수는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의 9분위, 섬유나 염색, 고무, 의료용기기 등은 최하위(10분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고도화지수가 높을 수록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 독점적으로 서비스·생산됨을 의미한다.

경북에서는 자동차부품과 플라스틱, 1차 철강, 전자부품, 구조용 금속제품 5개 업종이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종에서는 대구·경북 모두 관련 근로자 대부분이 음식·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전국 기준으로 경쟁력이 낮은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한 고도화지수는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 100을 밑도는 96.2, 99.0으로 나왔다. 미래 경제성장의 기반이 될 혁신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혁신지수 역시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 0.30을 밑도는 0.23, 0.28로 조사됐다.

지역의 혁신활동 수준이 낮은 이유로 한국은행은 연구개발인력 등 인적자원 부족과 지자체·기업 등의 낮은 연구개발비 지출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혁신활동 중 대구·경북 인적자원 평가지수는 전국 13위(0.20)와 10위(0.23)로 전국 평균 수준(0.29)을 밑돌았다.

연구를 주도한 경제조사팀은 고도화 수준 향상 및 혁신활동 강화를 통해 경제성장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역 경제가 성장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산업의 육성을 통한 새 성장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후산단 환경개선이나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산업클러스터 조성, 신성장산업 육성 과정에서 대구경북 간 협력이 요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의 미래차와 의료, 경북의 전기자율차나 바이오 산업은 상호간 연계성이 매우 높은 미래성장산업인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관련 업체의 협력을 유도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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