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대부분이 3월 개학을 앞두고 전교생을 등교시키는 방향으로 내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생 수가 400명 이상인 학교들은 자체 판단에 따라 등교 인원을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 전교생을 등교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올해 3월 개학 등교를 포함한 학사 일정을 발표하고 지역 초·중·고교 466개교는 등교 인원을 자체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번 시교육청의 학사 일정 핵심은 교육부 방역 지침을 기반으로 각 지역학교에 자율성을 줘 내부 결정에 따라 학생 모두를 등교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시교육청은 사실상 대구지역 모든 학생을 등교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관건은 전체 학생 수가 400명 이상 학교의 내부 판단이다.

전체 학생 수가 400명 이하라면 전교생 등교가 가능하지만 400명 이상인 경우 학교의 판단에 따라 등교 인원을 결정해야 한다.

대구지역 초·중·고교 466개교 중 학생 수가 400명이 넘는 학교는 모두 232개교로 초·중학교 149개교, 고교 83개교다.

현재 400명 이상 학교들은 내부 회의와 학부모 의견 수렴 등 여러 방법으로 논의 중에 있는데 대부분 전교생이 등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지역의 한 학교장은 “지역학교들이 전교생을 등교시키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다. 학부모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 교육 및 돌봄 기능을 함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 교사 입장에서도 원격수업의 한계와 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및 학습격차 문제 등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안고서도 전교생 등교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교육청도 지역학교 대부분이 전교생 등교로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학식이 있는 3월 첫째 주 모두 등교해 상황을 지켜보고 후 다시 등교 인원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되도록 많은 학생이 등교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지침을 마련했고 3월 전체 등교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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