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공사 착공||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도시 조성사업



▲ 포항수협 냉동창고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의 조감도.
▲ 포항수협 냉동창고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의 조감도.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포항시는 북구 동빈동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 현장에서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 공사’ 기공식을 지난 2일 개최했다.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은 포항의 근대 산업유산인 어업 냉동창고를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조성사업’과의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며, 오는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상 3층, 연면적 1천454㎡의 규모로 조성된다.

거점시설에는 공연장·전시장·북라운지를 포함한 문화공간과 다목적 야외공간, 휴게음식점, 작가 스튜디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대표 건축가인 조병수씨가 설계를 맡아 거점시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쇠퇴한 지역을 철거하는 ‘철거 후 신축’ 방식에서 벗어나 도심 원형을 유지하며 지역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진행된다.

막무가내식 개발이 아닌 ‘주민공동체’의 참여와 의사결정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항만 재개발을 위한 포항항 구항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포항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한 어업 냉동창고를 시민 삶과 애환이 녹아든 장소로 보존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활동기반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시장은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을 계기로 지역민과 예술인은 물론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체험과 활동공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