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5급 사무관 90명을 대상으로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길을 열자’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5급 사무관 90명을 대상으로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길을 열자’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밖으로는 민생 현장을 살피고, 안으로는 공직자들에게 대구·경북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제안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 도지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이날 오후 영천 공설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등 20여 명과 ‘경북 소상공인 기(氣)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한 새해 첫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소통에서 이 도지사는 총 53개 사업에 1조761억 원이 투입되는 민생 기 살리기 단기 및 연중 과제 등을 설명하고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오후간부들과 새바람 행복버스를 타고 새해 첫 현장간담회를 가질 영천 공설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오후간부들과 새바람 행복버스를 타고 새해 첫 현장간담회를 가질 영천 공설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소상공인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건의에 대해 융자 규모를 500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코로나 특별경영자금 보증혜택을 받지 못한 82% 소상공인도 도움을 받도록 조치했다.

또 전통시장의 안전과 소방시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도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 도지사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위기 속에서도 사중구생(死中求生)의 마음으로 살 길을 찾으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모아 위기의 강을 건너자”고 당부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5급 사무관 90명을 대상으로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길을 열자’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5급 사무관 90명을 대상으로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길을 열자’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장 간담회 후 이 도지사는 공설시장과 주변 상가들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소통했다.

영천 현장 방문에 앞서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도청 사무관 90명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마이크를 잡았다.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길을 가자’를 주제로 한 이날 특강에서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을 통합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과감한 구상을 추진해야 수도권 집중과 청년유출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인구는 북유럽 국가, 면적은 이스라엘, 총생산은 세계 50~60위권 국가와 비슷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대담한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특히 첨단기술이 구현된 획기적인 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높은 접근성, 글로벌 경제권으로 청년들에게 기회를 줌으로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도지사는 “공직사회가 여전히 개발시대의 조직과 문화를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수평적·개방적 행정으로 민간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아이디어 산업의 탄생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 도지사는 미국 앨라바마의 한 공무원이 경북에서 진출한 자동차 부품 기업에게 새로운 거래처 소개를 위해 6시간 거리를 세 번이나 동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도민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공직자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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