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3천도 비싸다 했는데" 대구 84㎡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 4천 시대

중구 동인동sk리더스뷰 4천400만 원..남구도 4천 코앞
대형 건설사 지역 공급 늘면서 확장비 키워..

대구의 새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분양가보다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일보 DB


신규 공급되는 대구지역 공동주택의 발코니 확장비용이 전용면적 84㎡기준 4천만 원을 넘고 있다.

분양시장 훈풍과 아파트 매매가 상승, 대형 역외 건설사의 공급량 확대 등으로 사실상 강제사항인 발코니 확장비용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공개한 대구 남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의 84㎡ 기준 발코니 확장비용은 최고 3천950만 원이다.

남구에서 확장비로 4천만 원에 육박하게 책정된 단지는 처음이다.

대구 남구청은 “단지의 분양가가 적정수준이어서 발코니 확장비에 대해서는 특별히 점검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고층의 주상복합 건물 특징에 따른 건축비 상승 요인이 있다”며 모집공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분양한 대구 중구 삼덕동 SK건설의 동성로리더스뷰는 확장비가 84A 4천22만 원, 84B 타입은 4천409만 원이다.

대구 공동주택 가운데 전용면적 84㎡기준 확장비용이 가장 높은 단지다.

해당 단지의 평당 확장비용은 397만 원. 대구 중구청이 입주자모집공고 승인과정에서 400만 원 이하로 권고하면서 책정된 비용이다.

같은 달 분양한 중구의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도 타입에 따라 3천70만 원부터 4천300만 원까지 받았다.

대구 중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한 대신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옵션비를 높여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지역 주택부동산 업계 설명이다.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권한이 있는 대구 중구청은 “발코니 확장비는 제재 기준이 없다. 다만 업체에서 평당 400만 원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 그 아래로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 상반기에만 해도 대구 신규 공급 아파트의 평균 확장비는 2천만 원 초반대를 형성했다. 이 마저도 1년 전보다는 50%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2천만 원 초반대의 확장비도 작년 하반기부터는 더 올라 4천만 원을 넘나들고 있다.

중구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은 2천570만 원부터 3천180만 원, 북구 더샵 프리미엘은 3천200만 원이다.

지역 건설사들은 역외 대기업 건설사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확장비용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토지매입 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해 발코니 비용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화성산업이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평균 확장비는 2천125만 원. 봉덕2차 및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각각 1천700만 원,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2천100만 원,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3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한이 분양한 서대구역 서한이다음은 1천300만 원이며, 태왕이 작년 8월 공급한 대봉교역 태왕아너스는 2천800만~2천900만 원, 달서구 죽전역 태왕아너스는 발코니 확장비를 별도로 책정하지 않은 채 분양가에 포함시켰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역외 대형 건설사들이 지역 내 공급량이 많아진데다 분양 성적도 좋다보니 발코니 비용을 지역에 상관없이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정혜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