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반

고인이 된 봉화 70대 할머니…평생 모은 재산 장학금으로 기부

봉화군에 4천만 원 기탁…“형편 어려워 공부 포기하지 마라”

봉화군청 전경
고인이 된 한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봉화군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에 귀감을 사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70대 할머니가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4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할머니와 친분이 있던 지인이 그의 유지에 따라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할머니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넉넉한 형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는 등 이웃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다.

특히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애기를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엄태항 봉화군교육발전위원장(봉화군수)은 “할머니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긴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소중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봉화군은 기탁자가 익명 기부를 희망함에 따라 고인의 이름과 사진자료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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