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대구 이근호가 수원 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 지난달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대구 이근호가 수원 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첫 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프로축구 대구FC가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6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대구는 지난달 27일 올 시즌 첫 홈 경기인 수원FC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는 13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으나 1골에 그쳤다.

대구는 수비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점수를 내줬고 공격을 이끄는 세징야가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이번 인천전은 두 팀이 주축 공격수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팀의 주포가 모두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으로 공백 상태다.

대구 에드가 실바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해 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빨라도 4월이 돼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구단 측은 보고 있다.

시즌 초반 에드가의 빈자리를 염려해 영입한 박기동도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되자 대구는 공격진 구성에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반면 지난 수원전에서 활약한 이근호의 활용과 최근 영입한 브라질 출신 세르지뉴의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이근호는 수원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끌려가던 팀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세르지뉴도 대구의 측면 공격에 힘을 실어줄 자원으로 구단이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르지뉴는 입국 문제와 자가격리 등 시일이 걸렸으나 지난달 말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K리그1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의 경우에도 ‘해결사’ 무사고가 최근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향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사고의 공백은 지난달 28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나타났다.

인천은 이날 1-2로 졌는데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중요한 기회를 번번이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결국 흐름을 포항에 내줬고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에서 인천으로 영입된 아길라르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구는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대구는 인천과의 통산전적에서 11승 18무 14패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4무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에드가 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 세징야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어 주변 선수들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며 “세르지뉴의 경우에도 일본 J리그에서 5년 이상 뛰었던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인천전에 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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