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원소적 작업실’ 사전 축하공연에서 첫 선
다음달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를 축하하기 위해 사전에 열리는 무용과 미디어아트의 융복합으로 마련되는 공연을 통해서다.
다음달 1일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커미션: 타렉 아투이 ‘원소적 작업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하공연은 대구시립무용단과 광주 미디어아티스트 권병준 작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 ‘조율’이다.
조율은 ‘무대 위 전시, 무대 안 관객’이라는 빛으로 조율된 허물어진 경계와 새로운 경계를 함께 표현한 공연이다.
광주의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실험적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관객들은 극장 막 뒤의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24개의 빛과 그림자의 즉흥적 움직임을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이 연주하는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 감독의 안무와 함께 김분선, 박종수, 박정은, 강주경, 김홍영, 신승민, 이광진 단원 및 대구지역 사진, 영상작가들의 참여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광주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공연 진행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광주비엔날레가 연기되면서 무관중 공연 및 유튜브 채널 공개로 진행하게 됐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교류 공연의 답례로 하반기에 대구시를 방문한다.
하반기 대구에서 예정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대구포럼’, ‘유네스코 대구음악제’ 및 ‘대구사진비엔날레’ 행사 기간 중 미디어아트 작품(미디어 파사드 및 작가 등)을 지원한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코로나 여파로 계획됐던 많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 축하공연을 계기로 문화예술회관은 음악을 기초로 지역 예술가들과도 협업해 타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