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형식요건 심사 통과||등재여부는 내년 7월 제46차 세계

▲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경.
▲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경.
경북도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포함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센터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자문기구 서류심사, 현장실사, 두 차례의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등재 여부는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이다.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가시성이 뛰어난 구릉지 위에 고분군이 밀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연맹의 중심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연맹의 최전성기를 보여준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한국의 서원(2019년)’에 이어 국내 15번째, 경북 6번째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재청 및 관계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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