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서(남, 3.78㎏, 2021년 1월11일생)
▲엄마랑 아빠-이지혜, 최무근
▲우리 아기에게-2020년 5월의 어느 좋은 날.
엄마는 너의 존재를 오전 6시에 아빠에게 알렸어.
아빠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아빠는 그때 매우 민첩했지^^
엄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단다.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엄마와 아빠는 남들이 다 하는 결혼식을 아직 하지 않았어.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 아들이 자라면 아빠가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들려 줄 거야.
너와 소주잔 기울일 날이 매우 기대가 된다^^
현서가 이 글을 읽을 때쯤에는 아빠는 영락없는 아저씨가 됐을 거야.
아빠가 비록 풍요롭지는 못해도 현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아주 넉넉하고 풍요롭단다.
아빠의 만족을 위해서 너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을 거야.
멋있고 씩씩하고, 약한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정의로운 남자로 자라도록 늘 옆에서 돕고 응원할거야.
사랑한다.
우리 아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