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센터의 집합금지·시설폐쇄 집행정지 신청 인용돼 한때 방역초소 중단 ||3월8일 기준 센
상주시가 기독교 선교시설인 화서면 BTJ열방센터에 설치한 방역초소를 8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최근 BTJ열방센터 시설관리자와 그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가 또 다시 발생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방역초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3월8일 기준으로 열방센터 관련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센터 종사자와 주민 등 28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열방센터에 있는 대안학교의 학생 및 관계자, 센터 내 거주지인 미션빌리지 거주자, 우편·택배 배달원 등 허용된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에 대한 열방센터 출입을 통제한다.
또 자가 격리자의 철저한 사후관리와 함께 대안학교 입소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한다.
센터 거주자의 방역지침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방역지침에 자발적으로 협조할 것과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열방센터 측에 발송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법원이 열방센터가 제기한 집합금지 명령 및 시설폐쇄명령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일부 인용함에 따라 시는 방역초소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열방센터 관련자가 잇달아 확진되자 강 시장이 지난 7일 긴급회의를 열고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다시 가동하기로 한 것.
강영석 시장은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존중해 방역초소 운영을 중단했지만 또다시 열방센터 관계자들이 확진됨에 따라 방역초소를 재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