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휴먼 리소스<3>주위 환경을 하나의 무대로…대구 서구 문화회관 박병준 주무관

이현공원 경사로 이용 자연과 함께하는 공연 선사
레트로문화 접목한 콘서트 티켓 ‘완판’ 기록도 세워

대구 서구 문화회관 박병준 주무관은 “서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들을 갈고 다듬어 서구를 대표하는 문화벨트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 서구청 문화 담당자의 아이디어가 문화 불모지 서구를 변화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서구 문화회관에서 기획공연과 전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병준(48) 주무관.

20여 년간 공연·문화계에 몸담아온 그는 서구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열망을 읽었다.

그는 “2018년 1월에 서구로 왔을 때만 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들이 태동 단계였다”며 “공연 기획에 대한 의욕은 높았지만 공연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구민들에게 펼쳐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가장 먼저 서구 문화센터가 위치한 주위 환경을 하나의 무대로 활용할 문화콘텐츠 제작에 집중했다.

그는 “서구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두고 이현공원, 청소년수련관, 어린이도서관, 체육센터, 운동장 등이 위치한 공간을 활용해 하나의 벨트를 만들면 파급력이 굉장할 것이라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공연기획은 이현공원에 자연적으로 나있는 경사로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하고 확 트인 배경을 커튼으로 삼는 공연 기획이었다.

2019년 4월 ‘이현 숲속음악소풍’을 시작으로 ‘토요야외 힐링콘서트’, ‘이현 노을콘서트’는 일상에 지친 서구 주민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을 선사했다.

박 주무관은 환경을 이용한 문화행사 접목뿐 아니라 콘서트 기획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지난 한 해를 휩쓸었던 레트로 문화를 접목한 ‘그날, 꽃 피는 청춘’ 공연, 대규모 콘서트인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 행사 등 모두 티켓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악콘서트 ‘서풍’과 ‘거닐다 영화산책’ 등 이현공원에서 시행한 야외공연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행사는 없다.

이처럼 20여 년 동안 문화계에 몸을 담고 있는 그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 기획, 연예 기획 등으로 주위에서 문화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그는 서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들을 갈고 다듬어 서구를 대표하는 문화벨트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대구 산단과 주택 지역을 구분하는 공간을 자연친화적인 숲속 길로 재창조해 서구 대표축제를 구축한다는 구상.

박 주무관은 “서구 일대가 주거생활시설이 들어서면 이전보다 더욱 문화 소비 열망이 높아질 텐데 그 기대에 보답하는 문화콘텐츠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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