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도지역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나선다.

발행일 2021-03-08 16:36: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는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청도군과 합동으로 유가족 찾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청도읍 사무소에서 열린 청도군 집중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합동조사 회의 모습.
경북도가 오는 12일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청도군과 합동으로 6·25전사자 유가족 찾기에 나선다.

이번 유가족 찾기는 지난 1월20일 청도군 고 전원식 호국영웅 귀확사를 계기로 이철우 도지사가 요청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 등록을 위한 DNA 시료 채취는 발굴된 전사자의 가족을 찾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도내 전사자 2만1천여 명 중 유가족 시료채취는 4천여 명(19%)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집행되는 이번 유가족 찾기에는 청도군 전사자 1천487명 중 국립묘지 안장(149명)과 이미 가족 시료채취를 마친 유가족(168명)을 제외한 나머지 1천170명의 전사자 가족을 찾기 위한 것이다.

청도군청에 상황실을 마련, 운영한다. 전사자 집성촌을 추적해 탐문반 조사와 제적조회 등 전산자료 조회를 병행, 유가족을 찾아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호국영웅들의 유해발굴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족을 찾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발굴된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한편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는 전사자 기준 친·외가 8촌 이내 유가족이 가까운 보건소 및 보건지소, 군병원, 보훈병원, 전국 적십자병원 등에서 할 수 있다.

신원이 확인되면 1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의: 1577-5625.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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