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벌써 4번째…이용 시 주의사항은?

집단감염 발생한 4곳 중 3곳 목욕탕·샤워장 갖추고 있어
목욕·샤워하는 과정서 감염 조심해야

대구지역 코로나19 방역에 ‘실내체육시설’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그동안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주로 발생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매달 실내체육시설에서의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등 집단감염의 주요 경로가 교회에서 실내체육시설로 옮겨가는 추세 때문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중구 일가족 확진자가 남구의 한 체육시설에 방문해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체육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이번이 4번째다.

확진자가 들른 남구 체육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10명에 대한 방역당국의 전수조사 결과 현재(8일 0시 기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동구의 한 체육시설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20명이 나왔다. 같은달 북구의 체육시설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해 12월 수성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의 체육시설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제외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4곳 중 3곳이 목욕탕, 샤워장, 사우나 시설이 있는 ‘실내체육시설’이다.

방역당국은 실내체육시설에서 확진된 이들의 경우 운동 후 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욕탕, 샤워장, 사우나를 이용 할 때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며 시설을 관리하는 측은 출입 인원을 제한하는 것도 확산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장 이용객들은 기구 사용 시 마스크, 장갑을 끼고 운동을 끝낸 후에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류성열 교수(감염내과)는 “샤워를 마스크 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니,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공간이기 때문에 집에서 씻는 것이 안전하다”며 “불가피하게 씻어야 한다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탕에 들어갈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샤워할 때만 마스크를 벗는 것이 현명하다. 샤워를 할 때도 거리두기를 해야 하며 가급적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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