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터빈 휴일 가동중기 효과 현금 수익으로 이어져||김이진 이사장 “원가 절감 추진하니

▲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전경
▲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전경
대구염색산업단지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12억 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는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72만697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받았다.

염색공단은 발전소 터빈 운영방식을 개선해 석탄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6만4천516t을 줄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12억 원 상당이다. 염색공단은 이중 3만9천여 t을 거래시장에 팔아 7억5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염색공단은 2017년의 경우 온실가스 할당량 부족으로 7억1천만 원의 배출권을 구입했다. 올해는 오히려 배출권을 판매해 7억5천만 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이다.

염색공단의 이번 성과는 낭비되는 스팀량을 줄여보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주말의 경우 각 공장에서 스팀 사용량이 급감해 생산된 스팀 일부를 버려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터빈가동이 수시로 중단되면 고장발생 빈도가 높다는 이유로 관행적으로 터빈을 가동시켜 석탄 등 원재료를 낭비했다.

염색공단은 남동발전, 한전KPS 등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주말 터빈가동을 중단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은 후 2019년부터 비수기 주말에는 터빈 가동을 중지한 것이 온실가스 감축효과로 이어졌다.

염색공단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단 업무용 승용차 2대와 스쿠터 5대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한데 이어 올해도 업무용 화물 차량까지 전기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이진 이사장은 “과거의 선입견을 탈피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한 경영내실화 다지기에 역점을 둔 원가절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온실가스 감축과 수익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