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부터 대구FC 공식 리포터를 맡아온 효짱(김효진 아나운서)이 올해 팬과 선수가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대프라이즈’ 이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 2018년부터 대구FC 공식 리포터를 맡아온 효짱(김효진 아나운서)이 올해 팬과 선수가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대프라이즈’ 이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대구FC와 팬이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코로나19 속에서도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대구FC의 공식 리포터 효짱(김효진 아나운서)이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소통하지 못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올해 응원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DGB대구은행파크를 가득 채워 선수단을 응원하던 팬들의 예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2018년부터 대구FC 리포터를 맡아온 효짱은 “팬들과 함께 하는 구단 콘텐츠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갑작스럽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며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었는데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전했다.

코로나 2년째인 지금, 대구FC는 비대면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과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이후부터 홈 경기 시 ‘대프라이즈’ 이벤트를 처음 선보이고 운영 중이다.

팬이 구단에 사연을 보내면 이 중 5명이 선정돼 경기 당일 선수의 영상 편지와 친필사인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경기 시작 20분 전 전광판을 통해 선수는 당첨된 팬에게 직접 이름을 불러주며 사연에 대한 답을 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대면 만큼의 직접적인 소통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효짱의 설명이다.

15일 기준 3번의 홈 경기를 통해 15명의 팬이 대프라이즈 이벤트에 당첨됐다.

효짱은 “팬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구단과 늘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스스로 K리그 리포터 중 구단을 위해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만큼 노력 중이고 늘 팬들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는 팬뿐만 아니라 대구 선수들의 일상을 담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브이로그 영상도 제작해 비대면이지만 양방향 소통 기회를 만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효짱은 “올 시즌 대구FC의 출발 성적이 저조하지만 공은 굴러가 봐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대구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잘 헤쳐나갔고 앞으로도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 팬들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