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먼 리소스〈5〉대구 북구청 도시재생과 우영욱 주무관

발행일 2021-03-15 15:48: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발로 뛰어 다니며 사업 추진 문제 해결

주어진 업무 외 구정발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대구 북구청 도시재생과 우영욱 주무관은 “지역민에게 긍정의 힘을 나눠 줄 수 있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소에도 대구 북구의 행정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정책으로 제안하기 위해 구청혁신 우수사례 발표 및 행정학습 동아리에도 매년 참가하는 직원입니다.”

대구 북구청 도시재생과 우영욱(36·7급) 주무관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다.

그는 토목설계 관련 기업에 다니다가 2017년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도 벌써 구청에서 ‘핵심인재’로 자리잡았다.

어떤 업무든 척척 해내고 북구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구상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우 주무관과 대화를 나눠 보면 적극성과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는 곧 업무 추진에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의 주 업무는 ‘복현1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뉴딜 우리동네살리기형 사업으로 선정됐다.

주민의 기대도 컸다. 35년간 자투리땅으로 남겨져 정비가 필요했던 공간이 재탄생돼서다.

그러나 사업 추진 시작과 함께 큰 난관에 부딪쳤다.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정job소) 조성 부지인 복현동 573-11번지 등 공터를 매입해야 했다. 이중 일부는 공공기관이 소유한 부지로 매입이 어려웠다. 장기임대라는 방법도 있었지만 임대료 지출 등 추가적인 예산 지출이 우려됐다.

우 주무관은 발로 뛰어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주민설명회 5회, 국토교통부 2회 방문하면서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 결과 폐공가로 방치된 매입을 위한 부지변경을 승인받았다. 또 해당 공공기관과 부지사용협의 회의를 3번 개최해 무상사용 동의 절차를 이끌어냈다.

그는 “기관 간의 견해가 다르므로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견을 부정적으로만 본다면 장애가 될 수 있지만 긍정적 결과를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 주무관의 노력은 지난해 북구청에서 개최한 ‘구정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우 주무관은 “‘눈을 감아도 현장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윤경옥 팀장의 말을 항상 되새기며 주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의 눈높이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해결하지 못할 이해와 합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긍정의 힘을 나눠 줄 수 있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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