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겨우 1년 남아, 100년 대계 논의 다음 시장 몫

▲ 김동식
▲ 김동식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수성2)은 15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기가 겨우 1년 남은 권 시장이 대구와 경북의 100년 대계를 졸속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며 “행정통합 문제는 다음 시장의 몫으로 남겨놓고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에 매진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 시장이 취수원 이전, 군부대 이전, 신청사 이전 등 어느 하나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행정통합이라는 화두를 던져 치적 쌓기에 매몰되어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그에 따른 가계소득 하락으로 시민 삶의 질은 하락하고 특히 취약계층의 삶은 절망적인 수준이다”며 “시정의 기본은 행정통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돌보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행정통합은 공무원 감축과 출자·출연기관의 통폐합이 선행되지 않으면 행정의 비효율성만 높일 뿐이다”며 “대구·경북 미래를 결정하는 행정통합에 충분한 준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권 시장은 민생문제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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