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 정부가 전면 나서야

발행일 2021-03-16 16:40: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6일 폐놀유출사고 30년 맞아 시도민 호소문 발표

국민 생명권 직결되는 만큼 중앙정부 적극적 역할 요구

취수원 공동활용에 대한 구미시민의 대승적 결단 호소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페놀유출사고 30년을 맞아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먹는 물 문제는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로, 중앙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총리실 주관으로 시작된 통합물관리 방안 협의와 2020년 용역의 결과로 먹는 물 문제 해결에 대한 대구시민에 기대가 컸지만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 취수원 문제를 지역 간 갈등이라며 수수방관하지 말고, 정부가 문제해결의 전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구미시민이 요구하는 사항들이 주무부처인 환경부뿐 아니라 국토부, 농림부, 산자부 등 여러 부처에서 연관돼 있는 만큼 총리실이 관련 부처와 구미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 해결방안을 구미시민들에게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 시장은 구미시민들에게도 “이제는 취수원 공동이용에 대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30년간 이어온 먹는 물 문제는 누구만의 잘못과 책임이 아니라 양 지역 간의 상생의지와 문제해결을 위한 공감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오래된 물 문제를 해결해 구미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다시 비상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 활용은 논리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생과 공감의 바탕 위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페놀유출사고 30년이 되는 올해 대구의 문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의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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