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8일 미국 국무·국방장관 접견...한반도정세 등 논의

발행일 2021-03-17 17:24: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함께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미국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 기조를 만드는 가운데 향후 대북정책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및 한·미 동맹 강화 향배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블링컨·오스틴 장관 합동 접견 사실을 전한 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5년 만에 개최되는 한미 2+2 외교·국방장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방한 주요 성과를 보고 받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 국무·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의지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두 장관에게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간 대화 채널 복원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바 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을 동시 방문했다.

두 장관은 이날 각각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양자 회담을 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은 동북아시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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